육사오(6/45) 영화의 정보
육사오(6/45)는 2022년 8월 24일에 한국에서 개봉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곽동연 등 충무로의 젊은 배우들이 한곳에 모여 새롭고 신선한 주제로 만들어내서 많은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50억 원이라는 제작비를 들였지만 약 170만 명의 관객을 이끌어 손익분기점을 넘은 흥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봉 당일에는 경쟁작이었던 <헌트>에 밀리고 메가박스, CGV, 롯데 시네마 영화 3사에서 저평가를 받는 등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입소문을 타게 되어 5일 차부터 <헌트>를 밀어내고 14일차까지 1위를 유지했습니다. <공조2: 인터내셔널>의 스크린 독점이라는 위기가 있었지만 추석 연휴 동안 비슷한 관객 수를 동원하는 쾌거를 올리게 됩니다. 엄청난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좋지 않은 영화계의 상황에서도 손익분기점을 넘는데 성공하여 작은 흥행작으로 기록하게 됩니다. 베트남에서는 2022년 9월 23일에 개봉했는데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3일 연속으로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10월 24일을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232만 명을 기록하면서 베트남 기준으로 역대 한국 영화 관객 수 1위에 오르게 됩니다. 예상치 못하게 베트남에서 초대박을 기록하게 됩니다. 박찬욱 감독의 2000년도 영화 <공동 경비 구역 JSA>를 오마주한 부분이 많습니다. 전체 줄거리의 틀과 함께 '공동 로또 구역'이라는 문장을 포스터에 제시하였습니다.
등장인물과 줄거리
최전방에서 근무 중인 말년 병장 박천우(고경표)는 얼마 남지 않은 전역만을 기다리는 인물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받아든 로또가 당첨되면서 세상이 변하게 됩니다. 부자가 된다는 생각에 잔뜩 설레어 있던 그는 훈련 중 바람에 로또용지를 북한으로 날려버리게 되고 이를 북한 리용호(이이경) 하사가 우연히 줍게 됩니다. 로또를 모르는 북한 군인 그에게는 종이쪽지일 뿐일 수 있었지만 남한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었던 방철진(김민호) 상병에게 물어보고 이 종이가 57억이라는 거금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철책선을 통해 몰래 북으로 들어가게 된 박병장은 로또 낙하 예상 지점까지 계산해가면서 로또 용지를 찾아가게 되는데 이때 리용호와 마주하게 됩니다. 리용호가 로또용지로 거래를 제안하게 되면서 남한 병사 박천우 병장, 강은표(음문석) 대위, 김만철(곽동연) 상병이 팀을 이루고 북한 병사 리용호, 방철진, 최승일(이순원) 대위가 한 팀이 됩니다. 남과 북의 병사들이 로또를 위해 한곳에 모여 회의를 하고 협상에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대립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이 쌓이게 됩니다. 협상을 통해 서로 한 명씩 남과 북에 병사들이 몰래 들어가게 되고 이때 일어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풀어내는 영화입니다.
신파가 없는 깔끔한 코미디
포스터의 구성과 조금은 유치에 보이는 문구, 알 수 없는 제목은 크게 이 영화를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쟁작이었던 <헌트>의 흥행에 맞서는 입소문으로 이 영화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2019년 개봉한 <극한 직업>을 떠올리게 합니다. <극한 직업>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형사물을 코믹하게 풀어내어 그 누구도 불편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코미디 물입니다. 이 영화 또한 남과 북이라는 심각한 주제를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을 주며 어려운 정치적인 이야기나 신파 없이 재미있게 만들어 낸 영화입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가 다소 무거운 주제가 많고 눈이 피곤해지는 액션신이 있는 영화들이 많은데 이는 가볍게 누구나 이 영화를 쉽게 접해서 보고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장점입니다. 유명한 배우들은 많이 없지만 현재 떠오르고 있는 젊은 배우들의 섭외 또한 이 영화가 신선해 보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젊은 배우들이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는 것 또한 큰 재미가 있습니다. 다소 억지스럽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에서 여러 가지 디테일의 한계는 느껴집니다. 그러나 가족들과 함께 보는데 함께 보기 힘든 장면 하나 없이 모두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편안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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