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영화의 정보
2012년 7월 25일 개봉한 범죄, 액션 장르의 영화입니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훌륭한 전작을 가진 최동훈 감독의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주는 박진감과 중간에 나타나는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이야기들, 코믹한 요소가 있는 대사까지 있어 오락성과 액션, 미술적인 장치까지 몰입감이 상당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개봉 일주일 만에 전국관객 386만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고 개봉 2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최동훈 감독의 인터뷰에서 처음 <도둑들>의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빨리 썼고 캐스팅도 머릿속에 그리는 배우들로 잘되어 기분이 좋았지만 영화 첫 모임에서 모두가 모이는 순간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는 것 같은 배우들의 위용에 압도되어 많은 걱정을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이 만났기에 각자의 센 자존심이 오히려 호흡을 맞춰나가고 서로를 도와주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어서 좋은 장면들이 많이 탄생했다고 전해집니다. 2001년 개봉한 <오션스일레븐>을 대놓고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인원수가 비슷했고 여러 도둑이 팀을 이루어 중요한 물건을 가져온다는 시나리오는 비슷합니다. 그러나 주인공들이 각각의 서사를 가지고 서로를 믿지 않는다는 설정과 추격전 등의 내용으로 무마되었습니다.
등장인물과 줄거리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은 영화입니다. 한국 팀과 중국 팀 모두를 불러와 모든 계획을 세우는 인물 마카오 박(김윤석), 마카오 박과 4년 전 과거로 큰 앙금과 함께 연인의 감정까지 남아있는 금고털이에 능한 도둑 펩시(김혜수), 펩시와 함께 4년 전 마카오 박에게 악감정을 가진 불같은 성격을 가진 뽀빠이(이정재), 줄타기 전문가와 미인계를 동시에 맡고 있는 예니콜(전지현), 연기에 능한 씹던 껌(김해숙), 화교 출신의 와이어 컨트롤 전문가 잠파노(김수현)까지 그들은 티파니(예수정)이 가진 한화 300억 원에 달하는 '태양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홍콩으로 향하게 됩니다. 홍콩에서는 4인조 도둑 첸(임달화), 앤드류(오달수), 쥴리(이심결), 조니(증국상)가 모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경을 뛰어넘은 10명의 도둑들이 모여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마카오 박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도무지 마음을 알 수가 없는 마카오 박부터 과거에 배신의 앙금이 있는 뽀뻐이와 펩시 등 다들 팀보다는 본인의 욕심과 욕망을 채우려는 동상이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한국팀을 불안한 눈길로 바라보는 중국팀까지 모여 서로를 의심하며 각자의 계획을 내보이게 되면서 일어나는 10인 10색의 도둑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최동훈 감독, 범죄물 영화의 디테일
최동훈 감독은 1971년 생으로 대한민국의 상업 영화계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입니다. 한국 영화 아카데미(KAFA)를 졸업하고 임상수 감독의 조감독 생활을 거친 뒤 2004년 영화 <범죄의 재구성>으로 화려하게 데뷔하였습니다. 또한 2006년에 연출한 <타짜>시리즈는 엄청난 팬들을 만들었고 684만 명이라는 대단한 흥행을 하게 됩니다. 그 뒤 <전우치>, <암살>,<도둑들>까지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그중 2015년 제작된 영화 <암살>은 천만 관객을 넘기면서 윤제균 감독에 이어 천만 관객 돌파 영화를 2편 감독한 2번째 감독이 되었습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거의 범죄물 영화입니다. 단순한 액션만을 강조한 것이 아닌 깨알 같은 대사와 연이어지는 컷으로 디테일을 잘 묘사하는 감독의 능력으로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등장하는 캐릭터가 굉장히 많고 복잡한 것이 최동훈 감독 영화의 특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캐릭터와 그들을 둘러싼 많은 에피소드를 깔끔한 방향성, 정확한 스토리로 귀결 짓는 완성도를 보여주는 감독입니다. "액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얼굴이다."라는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일상적인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국문학과 출신답게 대사를 맛깔나게 쓰기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그의 영화에는 유명한 대사들이 많습니다. 2022년 7월에는 신작 <외계+인>이 개봉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안타깝게도 4천만 감독이라는 최동훈 감독의 작품 중 흥행에 참패한 유일한 영화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후속작을 기대하는 이도 많아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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