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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지독한 현실을 반영한 영화

by 나우기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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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영화정보

 

2015년 11월 19일에 개봉한 대한민국 영화로 윤태호의 웹툰 <내부자들>을 원작으로 하는 우민호 감독의 작품입니다. 유력한 대선 후보,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언론인, 재벌들과 이들로 인해 정치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 말 그대로 내부자들을 그리는 느와르 영화입니다. 감독의 '욕망의 3부작'으로 불리는 <마약왕>,<남산의 부장들> 중 한 작품입니다. 뛰어난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가 호평을 받으며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700만 명을 넘기는 흥행을 하였습니다. 영화 최초 러닝타임이 3시간 40분짜리였기에 감독이 관객 500만을 넘으면 감독판을 공개하겠다고 했고 같은 해 12월 31일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개봉하여 합산 10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연기파 배우들인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을 필두로 조, 단역들까지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이는 영화의 개연성이나 연출 부분의 부족한 부분을 커버했다는 평이 많습니다. 실제 내부에서 촬영 장면이 많기에 답답해 보일 수 있어서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을 캐스팅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2016년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작품상을 받은 것은 당시 정치계의 부패가 공개되면서 민중의 분노를 반영한 수상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속의 이야기와 비슷한 일이 그 이후의 현실에서도 매번 일어나면서 그때 마다 자주 언급되는 영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등장인물과 줄거리

 

유력한 대선후보 장필우(이경영)와 미래 자동차 오현수 회장(김홍파), 언론계의 큰손 이강희(백윤식)은 조직폭력배 안상구(이병헌)를 수하에 두고 서로의 이해관계를 가지며 정치권을 휘두르는 큰 세력입니다. 안상구는 이들을 위해 일하던 중 야심을 위해 도모한 일로 인해 한쪽 손목을 절단 당하고 그들에게서 버려지게 됩니다. 한편 검사 우장훈(조승우)은 실력이 뛰어나지만 지방대 출신의 힘없는 서울지방검찰청 특수부 소속 검사입니다. 우장훈은 부장검사 최충식(정만식)의 권유로 출세를 위해 장필우의 비자금 의혹을 조사하게 되는데 실패하고 2년 뒤 장필우에 의해 징계를 받고 강제 휴가에 들어가게 됩니다. 안상구는 폐인으로 위장하여 클럽에서 일을 하면서 뒤로는 자신이 운영했던 연예 기획사의 연예인이었던 주은혜(이엘)와 함께 복수를 준비합니다. 복수는 생각대로 되지 않고 오회장의 오른팔인 조상무(조우진)에게 잡히게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이를 우장훈이 구해주면서 둘은 한편이 되어 함께 같지만 다른 복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정치깡패였던 안상구와 검사 우장훈이 함께 언론, 정치, 경제의 거대한 세력과 대응하게 되는 대한민국의 어두운 현실을 비꼬는 영화입니다. 

 

 

현실을 반영한 <내부자들>

 

영화의 종영 이후에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에서 영화가 재조명되었습니다. 영화 속의 사건은 물론이고 집권층의 묘사로 인해 영화가 재소환되었는데 그럴 때마다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는 평점 테러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진지한 비난이라기보다는 '영화화가 되면서 미화가 된 현실이다' 라는 한탄으로 인한 일이었습니다. 내부자들에서 고위층에 추악한 현실은 실제 한국에서 벌어졌던 사건들과 유사한데 '법무부 차관 별장 성 접대 사건', '여자 연예인 성접대 사건' 등이 떠오른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영화 종영 이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이 영화의 명대사 중 하나인 '민중은 개, 돼지와 같다'라는 부분을 직접 거론하고 동조하는 반응을 보여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에 그는 파면 징계까지 받았고 징계 수위에 대한 불복 소송이 있었습니다. 영화의 인물 중 경력으로 볼 때 장필우의 모티브가 되었다 보이는 한 국회의원은 실제 영화를 관람하고 사회 리더들을 파렴치한 취급하는 영화라고 비판한 적도 있습니다. 2016년부터 공론화된 대통령의 정치부패사건으로 인해 같은 해<내부자들>로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도 '현실이 영화를 이겨버렸다'라며 수상소감에서 언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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