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영화의 정보
2020년 1월 22일에 국내에 개봉한 우민호 감독의 5번째 장편영화입니다. <내부자들>, <마약왕>,<남산의 부장들>까지 우민호 감독의 '욕망의 3부작'이라 칭하며 그의 마지막 욕망 시리즈라고 합니다. 이 영화는 2005년 개봉한 <그때 그 사람들>과 동일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 김충식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각색한 fact와 fiction , 팩션이라는 장르의 영화로 캐릭터의 행적과 진행이 역사와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에서도 이를 명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역사적인 인물들로부터의 명예 소송이나 모욕죄 등의 소송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문구로 파악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사건이라는 매우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고 동시에 개봉 시기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기라는 점으로 정치성향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입니다. 국내에서 개봉 2주 차까지 무난히 1위를 차지하고 손익분기점인 500만 명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흥행에 직격타를 맞게 됩니다. 연말까지 이렇다 할 흥행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최초 500만 이하 연도별 흥행 영화 1위 영화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등장인물과 줄거리
박통(이성민)과 함께 쿠데타를 일으킨 후 승승장구하다 대통령에게 버려져 미국 청문회에서 박통의 비리를 폭로하고자 나선 전 중앙 정보 부장 박용각(곽도원)이 등장합니다. 그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 정치의 실체를 고발하며 엄청난 파란을 일으키게 된고 이에 박통은 분노하고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김규평(이병헌)이 미국으로 가 박용각을 만나게 됩니다. 미국에서 박용각에게서 '토사구팽'을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회고록을 건네받고 귀국합니다.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은 박통의 또 다른 2인자로 김규평과 매번 대립되는 인물입니다. 김규평과 곽상천은 서로 다른 성격과 스타일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그런 곽상천에게 자꾸 밀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여러가지 일을 통해 박통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던 김규평은 다시 신뢰를 쌓기 위해 충성을 다하지만 이미 박통은 그를 믿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기로에 선 김규평의 선택과 그날의 일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박정희 대통령 정치 인생과 그날의 이야기
박정희 대통령은 1961년 5월 16일 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장악하여 1963년 제5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이후 3선 개헌과 10월 유신으로 총 5번의 대통령직을 연임하게 됩니다. 경제적으로 부흥을 맞이하게 되는데 국민들의 민주적인 의식이 강화되면서 너무나 길어진 정치 기간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1979년 대한민국의 정국은 대단히 혼란스러운 상태였습니다. 김영삼 총재의 의원직 재명 사건, 유신을 반대하는 부마사태, 정치 사회 각 분야가 그야말로 복잡한 정세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에서 박정희, 차지철 경호실장은 강건한 의견, 반대로 김재규 정보부장은 온건한 방법으로 이를 헤쳐가자는 입장이었습니다. 또 당시 미국은 유신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가졌는데 지미 카터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박정희 정권을 매번 비난하게 됩니다. 이로 미국과 한국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게 되고 이때 김형욱 전 중앙 정보부장은 박정희에게 보복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회고록을 작성하게 하여 이를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게 됩니다. 이로써 박정희 정치인생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고 결국 대립이 강해지면서 10.26사태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김재규는 강경과 억압을 박정희의 정치적 한계로 지적하면서 10.26 사태를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주장하였습니다. 본인은 자유민주주의를 하기 위한 거사 였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10.26사태는 우발적이나, 계획적이냐는 아직까지 말이 많습니다. 대통령의 암살로부터 47일 이후 신군부세력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고 또 다른 군사 독재시대가 다시 시작됩니다.
댓글